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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E the 무비

잉여들의 히치하이킹

 

길위에 잉여들~

  두 번째 대안의 영화 소개입니다. 이 영화는 등장인물들이 모든 것을 다 해 먹는 영화입니다. 배역, 촬영, 감독 등 삼위일체의 영화는 무모한 젊은이들의 도전정신이 돋보이는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완전 허술한 스토리, 내 눈처럼 초점 없는 촬영, 어디로 튈지 모르는 배우들을 보며 조마조마함과 마음속 한켠에 묻어두었던 도전정신의 도화선에 불을 붙여주는데요~ 허술함 속에서 허접함속에서 나도 모르게 빠져드는 영화 시작해보겠습니다.

 

 같은 학교 선후배 사이인 호재, 하비, 현학, 휘는 무모하게 학교를 자퇴하고 유럽여행을 1년간 가기로 한다. 자퇴이유는 돌아갈 곳이 없어야 목표를 이룰 수 있다는 생각에 쿨하게 행동하고 유럽 갈 준비를 해 나간다. 준비하며 세명의 친구들이 늘어나고 그들은 비행기표 외에 80만 원의 돈과 카메라를 들고 파리로 향하는데..... 

 잉여들은 특기를 살려 호스텔의 홍보영상을 만들어주고 그 대신에 무료숙식하며 1년을 보낼 생각을 한다. 그렇지만 본인들에 뜻대로 잘 풀리지 않는다. 그들은 극히 적은 돈을 아끼기 위해 노숙은 기본! 생수로 고양이 세수를 하며 버틴다. 그리고 목적지 이동을 위해 플랜카드를 만들고 히치하이킹을 한다. 어느덧 한 달이라는 시간이 흐르고 아무 성과 없이 지칠 대로 지친 7명은 동전의 날에 서게 된다. 앞으로 가야 할지 뒤로 가야 할지 고민하는 사이 세명의 친구들은 한국으로 돌아가기로 한다. 호재, 하비, 현학, 휘는 계속 부딪혀 보기로 한다. 그리고 얼마 뒤 드디어 한 호스텔에서 홍보영상을 제작해 달라는 연락을 받게 된다. 그렇게 시작된 일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계속 들어오고 유럽 호스텔 사이에서 유명세를 타게 된다. 그리고 한 달 두 달 시간이 지나고 한 호스텔에 오래 머물며 그들은 지쳐가고 서로에게 짜증을 내게 된다. 쉼 없이 달려온 그들에게 어느 순간 목표는 사라지고 현재 머물러 있는 자신들을 보게 되는데..... 그러던 어느 날 그들에게 어느 가수의 뮤비를 찍어달라는 제안이 온다. 그렇게 그들에게 다시 가슴 뛰는 일이 찾아온다. 일은 성사되지만 그 와중에 호재가 좋아하는 가수가 마지막 은퇴 곡을 발표한다. 호재는 그 가수의 뮤비를 찍고 싶어 친구들과 상의 없이 접촉한다. 성사는 되지만 그들이 해야 할 일을 끝마치지도 못하고 두 가지를 동시에 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그들에게 찾아오는데...... 과연 그들은 여행의 마지막 페이지를 어떻게 끝맺을지~ 궁금하시면 see the 무비!!

 

 대안이 추천합니다. 심장이 고요한 분들에게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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