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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


말없이 누군가를 기다린다는건 그 사람에 대한 신뢰와 사랑에서 비롯된다.

산을 타고 내려오다 얼룩 시츄 한마리가 계단 가운데 서 있었다. 뭐지? 하는 찰나에 아주머니 한분이 힘들게 계단을 올라오신다. 시츄는 그 아주머니를 기다리고 있었다. 속으로 고놈 참 기특하네!라는 생각과 함께 예전에 같이 살던 또치가 떠올랐다. 고녀석도 잘 기다려줬었는데......살짝 눈에 습기가 찬다. 시츄는 아주머니가 올라오시니 또 힘차게 올라간다. 나는 시츄 올라가는 뒷모습을 보고 힘차게 내려간다.
시츄를 보며 추억을 떠올렸다. 선물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