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석가탄신일 전후로 해서 집근처 길에 연등이 설치된다. 몇년전부터 주황색이던 등이 백색으로 교체되었다. 처음엔 색달라 이뻐보였는데 보다보니 주황색등이 더 좋다는걸 느꼈다. 그러다 문득 오늘에서야 깨달은 것은 백색등은 이 세상에 존재하는 빛이 아니라는 것을 그래서 이질감이 든다는 것을 알았다. 보통 영화에서 보면 미래나 사람이 죽고나서 표현되는 빛인 것이다.
반면 주황색은 우리 주변에서 느낄 수 있는 아늑하고 아련한 빛이다. 그래서 더 친근하고 따뜻하다.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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