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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E the 무비

Me before you

전에 책을 보고 뇌사상태에 빠져있는 사람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다. 이 영화는 나를 식물인간에 대해 생각하게 만들었다....

윌 트레이드는 엄친아다. 모든 걸 갖춘 남자. 누구나 부러워하는 이 남자는 길을 건너다 오토바이에 부딪혀 식물인간이 되고 만다.
식물인간은 어떤 존재일까? 이 사람을 볼 때 모든 사람은 불쌍하게 생각하겠지? 그 시선에서 도망칠 수도 없는 존재. 도움없인 살 수 없는 사람. 주변 사람에게 짐이라 생각들겠지. 감정의 기복도 심할 것이다. 내 뜻대로 할 수 있는게 전보다 더 없으니깐. 살아있다는 느낌도 덜 받을 것이다. 주변사람들도 떠날 것이다. 답답할 것이다. 보고 싶은 것도 마음대로 못보고 가고 싶은 곳도 마음대로 못가고 먹고 싶은거 하고 싶은 것도 마음대로 못한다. 이렇게 살 이유가 있을까?
예전에 어떤 책에서 봤는데 사람의 존재 자체로 다른 사람에게 즐거움을 준다고 한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내가 안 즐거우면? 내가 슬픈데 타인에 의해 살아간다는 것도 좀 억지 아닐까? 잠시 생각해봤다.
루이자는 밝고 유쾌한 여자다. 옷의 컬러는 성격을 그대로 보여준다. 윌의 간병인으로 들어와 솔직함과 밝음으로 닫혀있던 윌의 마음을 연다. 둘은 가까워지고 루이자는 우연히 윌의 부모님이 하는 말을 듣고 충격을 먹는다. 윌의 뜻대로 윌은 6개월 후에 죽기로 한 것. 루이자는 윌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즐거운 시간을 보내려 노력한다. 윌은 루이자와 있는 시간이 행복하다. 둘은 점점 가까워지는데....

그녀를 사랑하지만 나의 짐이 너무 무겁다. 나눠 들기엔 그녀에게 너무 미안하다. 그리고 그녀는 젊고 예쁘다. 그녀는 하고 싶은게 있지만, 지금까지 그렇게 살지 못한 그녀를 응원해주고 싶다.

윌의 마음으로 한번 적어봤다.

식물인간인 사람과 존엄사에 대해 생각 할 수 있던 시간이었다.

Me before you than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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